주민들의 반대로 2년이상 가동하지 못한 광주 상무신도심내 상무소각장이 정상가동 된다.

상무소각장중재위원회(위원장 안 준)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상무소각장의 정상가동을 결정했다.

상무소각장중재위는 광주시와 주민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시와 주민들의 요구로 작년 2월 19일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활동해 오다 그해 12월 주민추천 중재위원 3명이 사퇴하기도 했다.

중재위 안 위원장은 이날 독일 TUV사가 실시한 '상무소각장안전도성능검사 및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소음과 악취 등 12개 항의 보완.개선사항을 광주시에 권고하고 이를 검증한 연세대환경공해연구소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됐다고 보고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정상가동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720억원을 들여 98년 12월 완공한 상무소각장은 시험운전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이 다이옥신 등 환경영향상 피해를 우려하고 집단적인 가동반대 민원을 제기하면서 그간 시험운전의 형식으로 가동해 왔다.

중재위는 국내외 환경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수차례 실시한 환경오염물질 조사결과 다이옥신을 비롯한 배출가스 농도가 법적 기준치의 10분의 1-50분의 1 수준으로 시설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됐고 지난달에는 국내 소각장중 처음으로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 및 환경경영부문 등 2개부문을 동시에 획득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중재위의 정상가동 결정에 따라 그동안 보류됐던 소각장 관련 조례제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앞으로 주민대표, 구의원, 전문가 등으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여 소각장내 주민편의시설(수영장과 도서관 등)개방, 인근 주택에 대한 난방비 지원 등 주민복지를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무소각장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는 이날 '객관성을 상실한 중재위와 요식적 검증결과는 원천 무효이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소음, 악취 방지시설의 완벽한 보완없는 정상가동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등 3개항의 입장을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 k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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