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안양종합운동장의 잔디를 사계절용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종합운동장 이용을 오는 9월15일까지 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6년 개장한 종합운동장은 그동안 배수불량과 토양오염 등으로 잔디 전체에 병이 번져 수시로 잔디를 보식해야 했다. 시(市)는 모두 10억원을 들여 운동장 흙을 전면 교체하고 배수시설을 개선한 뒤 사계절용 한지형 천연잔디 2종을 혼합, 파종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프로축구 LG치타스의 올 시즌 홈경기 9게임을 서울 목동구장으로 옮겨 치르기로 했으며 그동안 시민들에게 개방해왔던 육상트랙도 공사가 완료 되는 오는 9월15일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잔디상태가 너무 불량해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했다"며 "사계절용 천연잔디가 충분히 자라는 내년 5월이면 국제경기를 치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