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5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충남 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청양군 장평면 지역에 최고 226㎜의 집중호우를 기록하는 등 대전 61.3, 충남 평균 67.2㎜의 강우량을 보이면서 피해가속출하고 있다.


대전.충남도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집계한 오후 1시 현재 피해상황은 대전 지역이서구 도마 네거리와 동구 정동굴다리, 서구 정림동 우성아파트 앞 네거리 등이 불어난 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또 원동 김 모씨 등 3가구가 일시 침수피해를 냈으며 오전 10시께는 중구 선화동의 전신주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이 일대 300여가구와 교통신호등에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시는 호우경보와 함께 대전천 등 천변도로에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하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긴급 대피시켰으나 일부 차량들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침수됐다.


또 정오께 남부순환도로 안영IC 부근 경사면 10여m가 유실돼 도로공사에서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역은 강우량이 100㎜를 넘은 충남 청양(100㎜), 홍성(138㎜), 예산(120㎜), 보령(101㎜), 공주(103㎜), 부여(115㎜)지역에서 농경지 수백㏊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시.군 공무원과 주민들이 투입돼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도 재해대책상황실은 22일까지 지역에 따라 60-1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시.군.구에 비상근무명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도 호우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