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2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정부의 노동계 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상경 투쟁'을 벌이기로 해 휴일 도심교통혼잡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21일 "당초 예정대로 내일 공공연맹을 비롯, 민주노총 산하각 연맹 노동자 3만여명이 연맹별로 사전 결의대회를 갖고, 본대회장인 종묘공원으로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의 노동탄압 중단 ▲단병호 위원장 등 지도부검거령 해제 ▲주5일 근무 등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촉구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여경과 교통, 근무복 경찰관만을 현장에 배치, `폴리스 라인'을 설치, 준법집회를 유도하면서 주변 교통질서 유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집회 및 행진시 시위대의 질서유지는 민주노총에서 자체 선임한 질서유지인 1천명을 현장에 배치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날 17곳에 우회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인접교차로 18곳에교통경찰관을 배치, 차량소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49개 중대 5천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