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장애인들이 2002년 월드컵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국토종단에 나섰다.

서울장애인연맹(서울 DPI)과 부산장애인총연합 등 전국 9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하는 한.일 장애인 국토종단추진본부는 21일 오전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국토종단 출발식과 무사고 행진을 비는 고사를 가졌다.

50명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550㎞ 전구간을 휠체어로 행진하는 이 국토종단에는 20명의 일본장애인이 참여하며 구간별로 250명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한다.

다음달 16일까지 휠체어와 열차편 등을 이용해 국토종단을 하는 장애인들은 이날 부산역광장을 출발, 부산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보고 울산과 대구 대전 수원 인천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차례로 방문, 경기장 시설에 대한 장애인들의 이동과 접근성 실태조사를 벌인다.

한.일 장애인 국토종단추진본부 관계자는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에 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월드컵경기장과 철도를 중심으로 장애인의 이동 및 접근권을 가로막고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일본에서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