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가 혈압이 잘 내려가지 않으면 의사들은 혈압강하제를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의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혈압약 자체가 듣지않는 경우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의 에두아르 바테게 박사는 21일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압조절이 잘 되고 있는 고혈압환자 55명과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혈압강하제를 제대로복용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동시에 혈압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말했다.

바테게 박사는 4주동안의 이 조사에서 두 그룹 모두 약80%가 혈압강하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조사기간 동안 혈압은 조사전에 비해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혈압강하제를 하루 한번 복용하는 사람들은 90%이상이 시간을 지켜 복용했지만 하루 두번 복용해야 하는 사람은 77%만이 제 때에 약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테게 박사는 말했다.

바테게 박사는 이 결과는 결국 약을 제 때에 먹고도 혈압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여러가지치료 저항요인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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