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국립대학인 B대학이 각종 실험자재 구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천만원대의 공금을 횡령했다며 회계담당 직원을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B대학의 자체감사에서 지난 98년 10월부터 이 대학 공과대학 행정실에 근무한 남모(36.8급)씨가 경비를 이중 지출하거나 거래업체에 대금을 주지않는 수법으로 3천2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남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실험기자재를 구입하지 않고도 기존에 구입한 품목과 동일품목으로 이중 지출결의서를 만든 뒤 당좌수표를 발행, 은행에서 1천400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또 지난해 9월께에는 다른 직원의 세미나 참석비 42만원을 은행에서 인출한 뒤 지출증빙서류를 폐기하고 가로챘으며, 지난 99년 4월께부터 각종 대금결제용 980여만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입금시키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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