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3.4공단 입주업체 중 휴가비를 지급하는 곳은 25%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전 3.4산업단지 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입주업체 185곳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현재 가동 중인 업체 175곳 가운데 74.2%인 130곳에서 휴가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비 지급업체 가운데에서도 100%를 지급하는 업체는 5곳에 불과했으며 50%가 17곳, 30%가 1곳이었으며 별정액으로 지급하는 곳이 22곳으로 집계됐다.

휴가 기간은 3일간이 117곳(66.8%)으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 33곳(18.8%), 4일간 22곳(12.5%), 2일간 3곳(1.7%)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119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대전산업단지협회(1.2 공단)는 대규모 업체를 제외하고는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 관리공단 관계자는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근로자들은 휴가비가 따로 없어 어느 때보다 알뜰한 피서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공단의 종업원 수는 대전 1.2공단 5천여명, 3.4공단 7천여명이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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