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 아파트 조모(52.의사)씨의 집 입구에서 조씨의 부인 윤모(46)씨가 아파트 문을 여는 순간갑자기 20대 초반의 남자 2명이 흉기로 윤씨를 위협, 방안으로 침입했다. 이들은 윤씨의 입을 막고 손발을 묶은 뒤 100만원권 자기앞 수표 8장과 진주목걸이 등 폐물 30점,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조씨의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그러나 범인들은 범행후 도망가다 마침 병원 구급차를 타고 귀가중인 조씨와 우연히 마주치면서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 골목길에 승용차와 폐물만 버려둔 채 달아났다. 윤씨는 경찰에서 "아파트 문을 여는 순간 모자를 눌러선 남자 2명이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입을 막고 손발을 묶은 뒤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리고 방안을 뒤져 금품을 빼앗아 도망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핸들 등에 묻은 범인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차량안에 버려져있던 범인들의 모자와 과도는 증거품으로 보관하는 한편 동일 전과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