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은 20일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L백화점 등 대다수 대형 유통매장에선 이 제도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농산물에 대한 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조사대상 9개 대형 유통매장 가운데 어느 한곳에서도 표시가 있는 식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전자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미국산 원료를 사용한 식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지만 경고 문구는 어디에도 없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전자 농산물 표시제는 농림부가 지난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업체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계도기간을 설정,지난 7월 13일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