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거주 고령동포 16명이 경북 고령에 있는대창양로원에 영주귀국을 하기위해 오는 24일 사할린항공편으로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의 주선으로 이번에 귀국할 사할린 동포는 모두 독신으로 여성이 14명이고 남성은 2명이다. 또한 최고령자는 92세의 정복순(듀고위에 드루쥐뷔 거주) 할머니이고 북한 출신은 함북이 고향인 문명수(77), 이복순(89) 할머니 등 두 명이 있다. 이들은 일제말 강제징용으로 끌려 갔거나 징용된 부모를 따라갔던 1세대 동포들로 오래 전부터 영주귀국을 희망해오다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한적 관계자는 "'제2의 이산'이라는 아픔을 주며 여러 가지 문제를 노출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시범사업이 올해로 끝이 났다"며 "오는 8월 8일 이 시범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놓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하고 수정해서 이 사업을 진행시켜 나갈지를 일본측과 토론하고 협상하는 원탁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