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노인의 14.7%가 자녀들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학력이 높은 자녀와 며느리의 학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충북도청 건축문화과 최성회(崔星會.41.행정주사)씨가 최근 청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노부모 학대 실태에 관한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청주에 사는 노인 303명(남자 145명.여자 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 노인의 14.7%가 자녀 및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대 가해자의 학력별로는 고교 졸업이 32.9%, 대졸 이상이 30.1%로 고졸 이상 고학력이 6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졸과 초등교 졸이 각 13.7%를 차지했고 무학이 9.6%로 가장 낮았다.

학대 노인과의 관계별로는 맏며느리가 34.3%, 둘째 며느리 이하가 8.2%로 며느리가 42.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차남 이하 13.7%, 딸 12.3%, 장남 11.0%, 손자.손녀 4.1%, 사위와 시동생 각 2.7%, 동생 1.4%, 기타 6.9% 순이었다.

종교별로는 기독교가 35.6%, 불교 23.3%, 천주교 15.1%, 무교 8.3%, 불교 6.9%,유교 5.5%였다.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63.9%, 별거가 15.3%, 사별이 11.1%, 미혼이 8.3%, 이혼이 1.4% 등이다.

직업별로는 고위관리직.전문직 및 단순 노무직이 각 21.2%, 사무직과 서비스직이 각 15.2%, 농.어.축산업이 9.1%, 기능직이 6.1%, 무급 가족종사자가 3.0%, 기타가 9.1%를 차지했다.

최씨는 "우리 나라 노인 학대가 의외로 심각하며 노인 학대를 개인적 또는 가정내의 문제로 간주해 방치하지 말고 사회문제로 인식해 사회.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기자 d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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