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잘되어야 우리도 잘되는 거 아냐?" 한솔제지 서비스혁신팀에서 지난달 실시하고 있는 TSS(Total Solution Service)는 이런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한솔제지가 3개월간의 준비 끝에 선보인 TSS는 한솔의 1차 고객인 인쇄업체 종이대리점에 인쇄기술 경영 물류시스템 등에 대한 노하우를 컨설팅해 줘 고객의 성장을 돕는 서비스. 그 일환으로 지난달 한 인쇄업체를 선정,인쇄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운영방안을 공동 연구중이다. 이를 위해 팀원 구성도 다양하다. 영업에서만 20년 넘게 잔뼈가 굵은 필자를 비롯 종이기술 기획 컨설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다른 부서에서 한 명씩 뽑아 팀을 만들었다. 우리 팀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각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직원들을 모으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고객회사에 컨설팅해 주겠다고 의뢰했을 때도 오해가 많았다. 혹시 자사의 경영비밀이나 노하우가 경쟁사에 유출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이제는 이런 오해들이 상당히 풀렸다. 오히려 TSS만 잘되면 국내 인쇄 및 종이 유통업계를 선진화할 수 있다는 우리 팀의 생각을 고객회사도 공유하게 됐다. 고객회사와 함께 진행중인 유해물질 제거 연구가 윈-윈전략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점차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팀의 책임도 막중하다. 우리가 기울이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국내 제지업계 및 인쇄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된다고 믿기에 지금 흘리는 땀이 달게 느껴진다. 홍성이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