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파업이 37일째를 맞고 있지만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고 있다. 19일 이 병원 노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 30여차례에 걸쳐실무교섭과 본협상을 벌였으나 2000년 단체협상 준수, 퇴직금 누진제 등의 쟁점에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병원측은 경영 적자 등을 이유로 비정규직 간호사들의 단계적 정규직화, 미화세탁원들의 해고수당 지급 등 지난해 타결된 단체협상의 부분적 수용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측도 간호부 등 근무형태 변경 재조정 등 단체협상 전면수용, 부당노동행위사과, 퇴직금 누진제 등 당초 요구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병원장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노조측은 이날 오후부터 병원 현관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청주노동사무소 앞에서 병원장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파업의 장기화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 등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나기정 청주시장과 주자문 충북대총장을 방문해 적극중재 요구하는 등 파업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