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의 흡연이 제대로 규제되지 않아 청소년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윤충식 교수는 1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환경운동연합 주최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한 그린네티켓 운동' 토론회에서 `PC방에서의 환경성 담배연기와 환경관리실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 PC방 흡연피해를 지적했다. 윤교수는 "PC방은 성인과 청소년이 함께 출입하는 공간이나 국민건강진흥법상 금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성인들의 무분별한 흡연으로 청소년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으며 일부 청소년의 직접흡연 장소로까지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또 대중음식점과 PC방의 담배연기 오염도를 비교한 결과 대중음식점의 호흡성 부유분진(RSP)은 25㎍/㎥인 반면 PC방은 182.1㎍/㎥로 음식점의 7배를 넘었고 니코틴도 음식점이 7.5㎍/㎥인데 비해 PC방은 22,5㎍/㎥나 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 냉난방공조협회의(SAHRAE) 자료를 근거로 국내 PC방 환경의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폐암초과사망률은 1천명당 2.0-2.4명,심혈관계질환 초과사망치는 1천명당 24명 수준이나 됐다고 밝혔다. 이는 흡연 라운지의 위험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PC방내 금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윤 교수는 지적했다. 윤교수는 이어 PC방 이용자와 업주, 아르바이트생 등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PC방 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환기'(42.8%)와 `실내공기'(39.9%)를 꼽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