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서울대가 5년간 30억원을 들여 생물산업(BT) 전문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한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자부는 생명공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생물산업 연구.생산인력의 재교육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생물산업기술인력 단기양성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키로 했다.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사업의 하나로 정부와 민간에서 5년간 각각 18억원, 12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산업체 등에서 일하는 생물산업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핵심기반기술과 첨단기술, 전문요소기술 등을 집중 교육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최근 사업참여를 신청한 서울대와 이화여대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서울대를 주관기관에 선정했으며 올해 사업예산으로 3억원을 책정했다. 산자부는 이달 중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8월부터는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최근 유전공학연구소 내 13명의 교수로 전담강사진을 구성했으며 8-10개의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 방안 등을 마련중에 있다. 특히 서울대는 생물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구인.구직까지 겸할 수있는 `생물산업 사이버 스쿨'을 구축, 한국생물공학회(회장 카이스트 양지원 교수)와 공동 운영키로 했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서진호 교수는 "8월에 들어갈 첫 교육은 유전공학의 원리와 이용을 주제로 한 뒤 점차 의학과 생명공학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육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약간의 수강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