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채용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3백명 이하 중소 정보기술(IT) 기업 1천2백46개사가 올 하반기중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각각 3천1백76명, 4천3백90명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가들은 "일단 적성에 맞는 분야를 결정한뒤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차별화된 취업전략을 착실히 밟으면 원하는 IT 기업에 입사할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떤 분야의 인력이 인기가 있나 =최근 헤드헌팅 포털사이트인 서치펌스가 2천2백93건의 구인 의뢰를 분석한 결과 IT 관련 기업들의 38%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용 소프트웨어보다는 보안 등 기업용 프로그램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이밖에 자바(JAVA)와 XML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게임 개발자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연평균 25%씩 성장, 오는 2003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 업계도 꾸준히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게임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C++를 습득하는 등 기초 능력을 갖추면 충분히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관련 국제공인 자격증이 취업의 지름길 =많은 IT 관련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뽑을때 IT 국제공인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고 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특정 해외 IT기업이 인증하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일하고 있는가에 따라 해외 IT기업의 네트워크장비나 프로그램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같은 자격증을 획득하면 해외 업체로 취업할 수도 있다. 주요 IT 국제공인자격으로 어도비ACE, 오라클 공인 전문가(OCP), 선 공인 자바프로그래머(SCJP), 노벨 공인 네트워크전문가(CNA),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시스템엔지니어(MCSE) 등이 유명하다. 비전공자도 IT 기업에 도전 가능 =IT 기업은 경력자, 특히 대학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선호한다. 별도의 교육을 하지 않아도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비전공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전공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비전공자가 전공자와 비교해 가장 취약한 점은 실습 경험이 없다는 것. 따라서 비전공자들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IT 교육기관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는 삼성멀티캠퍼스(www,multicampus.co.kr, 02-3429-5555) 한국아이티엠(www.kitm.co.kr, 02-3484-7043) KCC IT 아카데미(www.kccedu.com, 02-2007-8823) 등이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