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공휴일인 17일 제주도에서는 3만여명의관광객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피서를 즐겼다. 제주지방은 이날 낮 기온이 28℃ 안팎을 기록하며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찾아온 관광객 중 3만여명이 체류하며한라산 계곡이나 해안 경관지를 찾았다. 제주시 용담-이호 해안도로에서는 1천500여명이 자전거 대행진에 나서 싱그러운바닷바람을 만끽했고, 남제주군 안덕면 `군산'에서는 50여명이 패러글라이딩에 나서기도 했다. 또 서귀포시 중문, 북제주군 함덕, 제주시 이호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마다 1천여명의 물놀이 인파가 몰리는 등 장마날씨로 한산했던 해수욕장 분위기가 오랜만에활기를 띠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