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 전봉준의 일대기를 그린 동학혁명 영화가 전북 정읍시에서 제작된다. 또 이 영화의 주무대인 정읍시 옹동면 세트장 일대가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17일 전북도와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사업제안 공고를 통해 선정된 ㈜뮈토스필름(대표 김익상)은 제작비 40억원을 투입,전봉준 장군의 생애와 동학혁명을 다룬 영화제작에 나선다. 뮈토스필름은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감독에 '인샬라'를 연출한 이민용씨를 내정하고 9월까지 주연 및 조연배우를 캐스팅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정읍시와 제작사가 공동으로 영화제작 발표회를 갖고 곧바로 촬영에 들어가 오는 2002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작에는 도비 5억원과 시비 2억원,전북은행 협찬금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이 지원된다. 이 영화는 봉건적 사회질서를 타파하고 외세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동학혁명군을 이끌었던 전봉준 장군의 일대기를 생생한 전투장면 및 민중들의 생활상과 함께 박진감 넘치게 그릴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는 대형 세트장이 들어서는 옹동면 일대 5만여 평을 테마파크로 활용,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읍=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