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국군 정보사령부를 오는 2005년까지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서울시가 지난해 정보사측에 새로운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이전 여부를 타진해 정보사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그후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세곡동 지역이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동 정보사 부지는 3만여평에 이르고 있는 반면, 새로 이전할 부지는 기존 부지의 3배 규모인 10만여평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측은 이미 국군 기무사가 지난해말 강남구 내곡동으로의 이전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정보사까지 근처에 있는 세곡동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국가 주요 정보기관이 한 군데에 모여 보안상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