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한 기업의 사업주 대신 정부로부터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받은 근로자가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3백24개 도산 사업장에서 밀린 임금과 휴업수당 퇴직금 등을 받지 못한 근로자 1만8백50명이 임금채권보장제도를 통해 3백38억원의 체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근로자수(6천3백22명)는 71.6%,금액(1백95억원)은 73.3% 늘어난 수치다. 공단측은 경기침체 등으로 도산기업이 증가해 체당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