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14∼15일 폭우로 4명이 숨지고, 1천900여가구가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6일 인천시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전과 낙뢰 등으로 4명이 사망하고 주택 1천953가구가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596㏊와 상가 133개소, 공장 26곳, 차량 21대 등이 침수됐다. 또 연수구 아암도 삼거리 등 도로 10곳이 침수됐으며, 주택 12채가 반파되고 둑50m와 석축 등 4곳이 붕괴됐다. 이와 함께 106가구 316명의 이재민이 발생, 인근 동사무소와 초등학교에 대피했다. 재해대책본부는 15일 오후부터 이들 이재민에게 모포와 의류, 취사도구 등을 지급했다. 또 공무원 3천800여명, 소방공무원 700여명 등 4천500여명과 굴착기, 덤프트럭, 양수기 등 복구장비 748대 등 인력과 장비를 동원,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郡).구(區)보건소를 통해 180여명의 인력을 동원, 소독.살균 약품 290여ℓ를 침수지역에 대해 30차례에 걸쳐 살포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