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내에서 모두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8천여가구의 주택이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6일 도(道) 재해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9시 현재를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12명으로 나타났으며 7천674가구 2만1천97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8천47가구와 농경지 980㏊가 침수피해를 보고 농경지 12.9㏊가 매몰됐으며가축 3만4천913마리가 폐사했다. 도로와 교량 14곳 1.1㎞가 유실되고 가평군 예비취수장이 침수피해를 보았으며구리시 등 3개 시.군 3곳에서 1.39㏊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15일 오후부터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피해지역 응급 복구에 나섰다. 도는 지금까지 재해구호비축물자 2천900여세트를 지급하고 이재민 1천388명이머물고 있는 학교.마을회관과 수해지역에 63개 방역반(138명)과 15개 진료반(63명)을 투입, 방역 및 진료활동을 벌였다. 또 인력 9천600여명과 장비 2천200여대를 동원 침수주택의 물 퍼내기 작업을 실시하고 폐사가축을 매몰처리했으며 유실된 도로.교량 1.06㎞를 응급 복구했다. 도는 16일 오전부터 매몰된 농경지와 침수피해를 본 가평군 예비취수장에 대한복구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집중호우 사망자가운데 가구주에게는 1천만원, 가구원에게는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피해조사결과 침수피해 가옥 대부분이 지하가구이고 사망자 10명가운데 8명이 도로변 등에서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지하가옥의 건축을제한하는 등의 대책과 수해시 전기관리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