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에서 행인들이 가로등에서 누전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에 감전사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낡은 선로를 교체하고 누전차단기 설치를 앞당기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과거 어느 때도 이같은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기술적 검토를 거쳐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서울시내 가로등중 누전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누전차단기가 설치된 가로등이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상습 침수지역의 가로등에 누전차단기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하 선로에서 누전됐을 가능성에 대비,중장기적으로 도로 공사시 노후 선로를 교체하거나 보강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