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속에 14일 오후부터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0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지역에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평균 121.5㎜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309㎜, 포천군 301㎜, 의정부시 271㎜, 양주군 255㎜, 용인.이천시 5㎜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이날 오전 1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 강래동 성사천 둑이 범람, 인근 지역 주민 40가구가 고지대로 긴급대피했다. 의정부시 안골유원지 등 도내 야영지와 행락지 17곳에서 야영객과 행락객 352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또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등 주택 20가구가 침수됐다. 도로 곳곳도 침수 등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43번국도 부인터 인근 구간이 이날 오전 0시부터 통제됐으며 포천읍 여고입구-진군아파트 입구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밖에 의정부시 신곡동, 호원동 지하차도와 의정부 1동 중랑천 둔치도 교통이 통제됐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도내 전 시.군에 재해대책본부장 특별지시 1호를 시달하고집중호우에 대비하도록 했다. 현재 도와 도내 각 시.군 재해대책본부에서는 1천500여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