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해상에 발효중인 폭풍주의보로 인천시 옹진군 섬 지역에 있는 피서객들의 발이 묶이고 여객선 운항과 어선 출어가 부분 통제됐다. 옹진군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를 기해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 15일 오후 2시 현재 인천과 서해도서를 잇는 14개 항로 중 인천∼백령.연평, 진리∼울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백령도와 대청도 낚시꾼과 피서객 200여명이 섬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13∼14일 일제히 개장한 옹진군내 22개 해수욕장에도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개점휴업 상태가 빚어지고 있다. 또 폭풍주의보로 어선의 조업이 전면 통제돼 백령도 150여척, 연평도 50여척 등 1천600여척의 어선들이 인근 항.포구에 정박 중이다. 인천항운항관리실은 "서해상에 초속 10∼14m의 강풍과 높이 2∼3m의 파도가 일어 여객선 일부 항로와 어선의 출어가 통제되고 있다"며 "15일 오후 폭풍주의보 해제 이후에나 여객선 운항과 어선 조업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