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MBC TV 출연거부 사태로 불거진 '방송국 예능PD 거액 촌지설'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받는 신인가수의 매니저 김모(32)씨는 13일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거액 촌지설은 가수의 아버지가 술좌석에서 모 방송사 간부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던진 말이 와전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방송국 예능PD들의 '살생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MBC TV 「시사매거진 2580」 취재팀에게 당시 충분히 설명했는데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면서 "「시사매거진 2580」이 다룬 거액 촌지설은 사실과 다르며 연예제작자협회에도 촌지설에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력하게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촌지설에 연루된 MBC 예능국 PD는 우리와 무관한 일로 퇴사한 것으로 안다"면서 "평소 알고 있던 그 PD로부터 방송국을 그만두고 가게를 낸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개업식에는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