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3일 농협을 사칭해 수억원대의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유통회사 M마트 대표 노모(41)씨 등 회사 관계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영업사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모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농협중앙회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누에 추출액인 '동충하초'를 농협중앙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지금껏 1천8백여명에게 4억3천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충하초를 상자당 3만8천원에 산뒤 농협중앙회 직영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며 상자당 19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