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절도용의자를 붙잡고도 안이하게 대처하다 놓쳤다. 지난 12일 오후 4시4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가정집에 도둑이 들었다는신고를 받고 대구 남부경찰서 대명파출소 소속 김모(33) 경장 등이 출동, 용의자로보이는 김모(31.대구시 북구 대현동)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그러나 경찰이 김씨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임의 동행을 하려는 순간, 김씨는 잠시 자신의 승용차에 갔다 오겠다며 경찰을 속인 뒤 자신이 타고온 쏘나타 승용차를몰고 20m가량 달아났다. 김씨는 달아나다 주택가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고 차가 멈춰서자 내려 뒤쫓아온 김 경장을 흉기로 위협하며 주택가 담을 넘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한 김씨의 신분증에 적힌 주소지로 수사진을 보내 김씨의행방을 쫓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