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회는 13일 최근 일본이 우리 정부의 역사 교과서 수정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히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3회 충주 세계 무술축제에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유가와라(湯河原) 정의회 의원들의 충주 방문을 거절한다는 공식 입장을 13일 유가와라 정의회에 통보했다. 박장열(朴壯烈) 시의회 의장은 "유가와라 정의회에 대한 충주 방문 거절은 일본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 시정 거부에 대한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내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 의장은 또 "앞으로 도내시.군의회와 연대, 일본 정부가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제 자매결연 및 우호 도시인 유가와라정과 도쿄(東京)도 무사시노(武藏野)시 방문 계획을 취소했으며 8월 2, 3일 유가와라정이 주최하는 얏사 축제에 참가해 달라는 유가와라 정의회의 초청도 거절한 바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