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만취한 손님의 금품을 턴 무허가 유흥주점 업주 서모(31)씨 등 4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하고, 달아난 최모(35.지배인)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달 23일 오전 1시께 술을 먹고 귀가하던 박모(28)씨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신들의 술집으로 끌어들인 뒤 박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통해 110만원을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씨 등은 1차로 8만원어치의 술값을 박씨가 카드로 결제하려 하자 카드단말기가 고장났으니 현급자동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해 오겠다며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 등이 현금서비스를 통해 1차로 30만원을 인출했으며, 박씨가 잠든사이 나머지 80여만원을 추가로 인출한 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여관앞에 박씨를 버리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