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께 전남 여수시 수정동 동양시멘트 앞 부두에 계류중이던 998t급 오일 탱크선 제7덕성호(선장 김종철.54.여수시 남산동)안에서 탱크 청소를 하던 갑판장 전병준(60.부산시 수영구) 선원 윤흥국(46.여수시 고소동) 윤선기(27.부산시 영도구)씨 등 3명이 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윤흥국씨가 숨졌다. 선장 김씨는 "이날 탱크안에 빗물이 스며들자 이들이 빗물 제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전씨와 숨진 윤씨가 먼저 사고를 당하자 뒤이어 유씨가 이들을 구하려다함께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탱크안에 톨루엔이 저장돼 있었다는 선원들의 말에 따라 이들이 밀폐된 탱크 안에서 작업을 하다 가스에 질식,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