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2일 일부 언론사가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부외자금을 가.차명 계좌로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구체적인 사용처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자료와 계좌추적과정에서 이들 신문사가 조성한 부외자금을 전.현직 임직원의 이름으로 개설된 차명 계좌로 관리하면서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유출시키는 수법으로 법인세 등을 탈루한 구체적인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일부 언론사에 필요한 자료를 추가 요청했다"며 "압수 등의 강제수사방법을 피하려다 보니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고발 언론사 전.현직 회계담당 실무자,광고국 직원 및 명의대여자,은행 직원 등 20여명을 소환해 국세청 고발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