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개발연구원 석호문박사팀은 12일 보리를도정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 보리배아(胚芽.일명 눈)에 토코페롤 같은 천연항산화성물질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보리배아에는 토코페롤과 토코트리에놀과 같은 천연항산화성 물질이들어있으며, 특히 알파-토코페롤은 ㎏당 90㎎ 이상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도정된 보리쌀에 비해 25배나 많은 함유량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보리배아에서 뽑은 보리기름은 특유의 보리향을 갖고 있는데다 시판중인 대두유에 비해 산화방지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특수용도의 기름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보리배아에는 기능성 올리고당의 일종인 라피노오스가 8%이상 함유돼 있어 식품소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석 박사팀은 보리배아 기름 등 가공제품을 이용해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을 가진각종 가공식품을 개발, 이 연구과제에 참여한 정원산업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