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개국 213명의 한인회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일본의 왜곡교과서 시정 촉구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12일 폐막됐다. 분야별 토론을 거쳐 모인 결의문은 ▲6ㆍ15 남북공동선언이 결실을 보아 빠른 시일 안에 통일이 될 수 있도록 재외동포의 역량을 총동원한다 ▲일본 정부에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의거한 시정을 촉구하고, 거주국에서 그릇된대 한국인식을 시정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며, 이를 위해 결집한다 ▲한민족네트워크구축에 동참, 협력한다 ▲재외동포센터 건립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다한다 ▲동포관계 제반 업무를 재외동포재단에 일원화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 한인회장들의 염원을 결집한 5개항의 결의문은 정부에 전달돼 재외동포들의 의지를 확인시키게 된다. 한편 이번 한인회장대회는 한인회장들의 '사교의 장'으로서 기능 외에 별다른 성과 없이 폐막됐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위주로 대회가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