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침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대체된 호남지역에는 이틀 새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전북지역에서는 농작물이 침수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장수 164㎜를 최고로 임실 148㎜, 남원 120㎜, 군산 76㎜, 정읍 66㎜, 전주 64.5㎜, 부안 48㎜ 를 각각 기록하고있다.

또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곡성 121.5mm를 비롯 광주 105.5mm, 무안 101.3mm, 나주 69mm, 순천 42.3mm, 강진 37mm, 완도 9.8mm 등으로 지역간 큰 편차를 보였다.

11일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이날 오전 전북 장수와 임실지역 농경지 140여㏊가침수되고 임실군 지사면 김병두씨의 양계장 축사가 물에 잠겨 닭 1만5천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이날 오전 6시부터 입산이 금지된 지리산 연하천과 뱀사골 산장에는 30여 명의 등산객이 대피해 있고 용담댐 수위의 상승으로 진안군 상전면과 안천면을 잇는 국도 30호선 약 4㎞구간의 차량통행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면 금지됐다.

현재 장수와 남원, 임실 등 전북 동부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11일 남해 서부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여수, 완도항을 기점으로 하는 6개 항로의 뱃길이 끊겨 섬주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전남.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군별로 비상근무체계를 갖춰 축대 및 절개지 붕괴와 농작물 침수 방지, 입산 및 선박 입출항통제 등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북지역에 내일 오후까지 4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호남종합=연합뉴스) 박성우, 임 청기자 limch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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