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성산포에 130㎜ 가량의 집중호우를뿌렸던 장마전선이 11일 남해상으로 내려가 12일까지 최고 120㎜의 비를 더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장마전선은 16일까지 확장과 축소를 반복하면서 지역에 따라 산발적으로 비를 뿌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오늘 장마전선이 제주 남해상까지 내려가면서 내일까지 제주와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방의 경우 대체로 40∼80㎜, 많은 곳은 120㎜를넘는 곳이 있겠고, 전남 지방은 30∼60㎜ 가량, 최고 80㎜ 이상 예상된다. 또 전북과 경남.북은 10㎜에서 최고 60㎜, 충청지방은 5∼20㎜의 강수량을 보이겠으며, 서울.경기와 강원지방은 한때 약간의 비가 내리는 데 그치겠다. 장마전선은 이후에도 남해상에 머물면서 지역적으로 약하게 영향을 미쳐 비를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가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다 17일부터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전선은 산발적이고 국지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며"이에 따라 16일까지 지역적으로 강수량 편차가 큰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가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에도 지역에 따라 장맛비가 내려 오후 4시 현재 전주 30.0㎜, 춘천 25.3㎜, 서귀포 18.1㎜, 장흥 12.0㎜, 거제 8.3㎜, 서울 0.8㎜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