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나 음주운전 사고로 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하는 사람의 이혼율이 국내평균치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경기 수원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5백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 수형자의 이혼율은 6.8%로 일반인의 0.64%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응답자의 37.2%는 수감생활로 인해 배우자나 자녀가 가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해 그릇된 운전 습관이 가정파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대졸 이상 학력자중 47.5%와 20대중 43.4%가 긍정적으로 대답해 학력이 높고 연령이 낮은 운전자일수록 '뺑소니'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