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2개 회사 이상의 교재를 두고 비교해 본 뒤 선택한다. 상품소개 자료나 판매원의 설명만으로 고르지 말라. 학부모가 교재를 직접 보고 더 나은 것을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한다. 7차 교육 과정의 취지에 잘 부합되는지를 꼼꼼히 따진다. 교과서와 함께 놓고 비교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저자가 있는지 확인한다. 저자가 있다면 어떤 사람인지,얼마나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반드시 검토하고 고른다. 무분별하게 외국 학습물을 번역한 것은 아닌지도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주 1회 학습 관리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한다. 학습지 교사 1인당 관리 과목이 너무 많으면 집에 왔다가 신발도 제대로 안 벗은채 교재만 들춰보고 나가는 경우가 생긴다. 학습관리 시간은 약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회사에서 정한 학습관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단순 반복 위주의 학습지는 피한다. 20~30년 전 엄마가 배울 때와 똑같은 학습지도 곤란하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를 확인하고 선택한다. 아이의 연령과 능력,적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 친구가 하니까 따라한다는 방식으로는 곧 흥미를 잃고 싫증을 내게 된다. 학습지는 획일적인 학교 교육과 달리 개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학년에 맞추기 보다는 진단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학력 수준에 맞는 단계를 고른다. 또래 학년보다 뒤쳐진 단계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학습지를 통해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미리 정한다. 비슷한 학습지라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계산이나 연산 위주의 학습지도 있다. 기본 실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면 전과목 학습지가 좋다. 유아의 경우엔 학습 교사와의 친밀도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돼야 한다. 아이가 믿고 따를 수 있는 교사인지 사전 상담을 통해 파악한 뒤 관리를 의뢰한다. 또 유아는 관리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학습지는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 지루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흥미를 갖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공부의 재미를 일깨워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학습지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