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일본주간(Japan Week) 행사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오사마 에이치공사)이 홍선기 시장을 방문해 오는 10월 중순 대전에서 열리는 일본주간 행사 후원을 요청했으나 홍 시장이 "일본 교과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실무협조는가능하겠지만 공식후원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후 일본대사관 측에서 '교과서 문제 등이 해결될 때까지 일본주간 행사를 취소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국내에 일본문화를 소개해 온 일본주간 행사는 지난 98년 한일 양 정상이 합의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 쉽 공동선언'에 따라 98년 광주, 99년 부산, 2000년제주에서 각각 열렸으며 올해는 대전시에서 오는 10월 개최하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준비해 왔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