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휴직계를 내고 온가족과 함께 세계 배낭여행을 떠나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이성(李星.45) 전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이 1년간의 여정을 끝내고 10일 저녁 귀국한다. 인터넷 여행사 웹투어는 이 단장과 가족들이 1년간 세계 5대륙을 둘러보는 배낭여행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10일 오후 8시40분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국장급 자리인 시정개혁단장직에 있던 지난해 7월초 무급휴직원을 낸 뒤 아파트 전세금 9천만원을 털어 아내(44), 큰아들(16), 둘째아들(15)및 처조카(10)를 데리고 1년 일정의 세계여행길에 올랐다. 여행 출발 12일만에 중국에서 부친상을 당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모친상을 당했으나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해 여정을 끝냈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하던 중에는 렌터카를 도둑맞은 뒤 이를 하소연하러 현지 대사관에 찾아갔다가 당한 불친절을 인터넷에 고발해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전 단장이 인터넷에 올린 여행기는 매편마다 조회 건수가 수백건에 달하고 네티즌들의 격려편지가 줄을 잇는 등 주목을 받아 왔다. 이 전 단장은 1년간의 휴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조만간 서울시에 복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