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 내 ㈜통일중공업 노조(수석부지회장 성영길)가 사측의 불성실한 임단협 교섭 등에 반발해 10일부터 1공장 등 6개 사업체별로 돌아가며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사측과 20차례의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관리인이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교섭권 위임을 주장하고 임단협과 관련된 아무런 제시가 없어 이날부터 지속적으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노조측은 오는 11-13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고 11일 노조간부 전원이 서울 본사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성실한 임단협을 촉구하는 상경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8일 임단협을 위한 쟁의결의 찬반투표에서 전체 노조원 1천7명 가운데 925명이 참석해 56.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