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오토바이 공중곡예를 하던 서커스단원이 추락, 중상을 입었다. 10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께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장기공연중인 D서커스 단원 정모(28)씨가 오토바이로 줄을 타던 도중 7m아래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정씨는 목뼈가 부러져 인근 울산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관중석에 있던 이모(68)씨와 이모양(8)도 다쳤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정씨는 이날 공연하기 전에 상당량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그물망 등 안전시설 없이 위험한 공연을 한 D서커스단 안전책임자 등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