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인천지역 최고 행정기관이었던 인천도호부 청사가 복원됐다. 인천시는 옛 도호부 청사가 있었던 남구 문학동 2천300여평 부지에 지난 98년 81억8천여만원을 들여 착공한 도호부 청사 복원 공사가 오는 13일 마무리 된다고 9일밝혔다. 시(市)는 도호부 청사 관리운영 조례 제정 및 당시 사용하던 물품 전시 등을 거쳐 시민의 날 하루전인 오는 10월 14일 대대적인 개관식 및 축하 기념공연을 갖고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할 예정이다. 청사는 객사와 동헌, 삼문, 중문, 공수, 아문, 사주문 등 건물 7채로 구성됐다. 시는 이들 건물에 대한 고유 기능과 특징을 살려 인천부사와 관원들의 집무광경을 재현하고 문갑 및 탁자, 필통, 책장 등 당시 사용 물품을 고증을 거쳐 전시하기로 했다. 또 인천도호부 전체 건물 모형과 행정기구 변천과정 설명판 등을 설치하고, 유휴공간에 투호와 윷, 널, 제기 등을 비치, 민속놀이 및 전통 혼례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후부 청사 맞은편 문학종합경기장과 연계, 청소년 역사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