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약수터의 19.4%가 각종 수질기준을 초과, 먹는 물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초부터 서울시내 402개 `먹는물 공동시설(약수터)'에 대해 대장균, 중금속, 불소 등 46개 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봄철 가뭄으로 수원이 고갈된 30개소를 제외한 372개소중 72개소(19.4%)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중 63개소에 대해 재검사후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사용을 중지시키고탁도 기준 초과 등 사안이 경미한 약수터 9개소는 경고문을 부착했다. 시는 이들 약수터를 부적합 요인별로 특별 관리하는 한편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소독한 후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치구별로 약수터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주변 쓰레기나 오물 투기, 방뇨행위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주변에 이용자 주의사항 등을 게시해 위생적인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장마철을 맞아 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검사외에 6개항목에 걸쳐 실시하는 간이검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질이 영향받기 쉬운 장마철을 맞아 시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약수터 등의 수질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