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지방에는 이틀째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111.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111.5㎜를 최고로 한라산 어리목 110㎜, 마라도 109㎜,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71.7㎜, 제주시 55.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 지역에 시간당 34㎜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 오전 한 때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10㎜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도 했다. 해상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추자-목포 항로의 쾌속여객선과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가파도-마라도 항로의 삼영호 운항이 통제돼 섬지역을 오가는 주민과 낚시꾼들의 발이 묶였다. 그러나 대형 카페리여객선은 정상적으로 운항됐고 항공편도 목포 지방의 강풍으로 이날 오후 제주-목포 왕복편이 결항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4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리고 해상의 폭풍주의보는 내일 오후쯤 해제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