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학 모집에도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수도권대와 지방대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162개 대학의 2001학년도 1학기 대학 편입학 모집결과에 따르면 4년제대 학부2년 수료자나 전문대 졸업생을 뽑는 일반 편입의 경우, 2만8천345명이 선발돼 지난해보다 4천554명이 늘었으나 당초 모집예정인원 3만5천159명을 채우지는 못해 충원률이 8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모집 예정인원 1만587명(일반대 8천618명, 산업대 1천969명)의 95.1%인 1만67명을 뽑아 예정인원을 거의 채웠다. 그러나 지방대는 모집 예정인원 2만4천572명(일반대 1만5천389명, 산업대 9천183명)의 74.3%인 1만8천278명만을 모집해 수도권과 대조를 이뤘다. 일반편입자들의 출신학교는 전문대학 졸업자가 2만1천92명으로 전체의 74.4%를차지, 예년처럼 전문대학 졸업자가 편입생의 다수를 차지했다. 4년제 일반대학을 다니다 다른 대학에 편입한 학생수는 5천590명으로 19.7% 였고, 기타 산업대, 외국대학 출신 등은 5.9%인 1천663명이었다. 특히 수도권 소재 4년제 일반대학에서 선발한 일반 편입생 8천148명중 4년제 일반대학 출신이 44.6%인 3천630명으로, 전문대 졸업생이 주로 편입하는 지방대에 비해 4년제대학 출신 비율이 높았고, 이중 지방 4년제대 출신이 39.7%인 1천440명으로지방대생의 수도권대 이동도 두드러졌다.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사편입의 경우 3천484명으로 총 편입인원의10.4%를 선발했다. 기타 재외국민.외국인, 농어촌 특별전형 등 별도 유형의 편입학 모집 인원은 1천619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1학기 일반.학사.기타 편입학생 수는 총 3만3천448명으로 지난해 1학기보다 15.2%인 4천407명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