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생한 대우조선 헬기 추락사고원인이 무리한 저고도 비행으로 모아지고 있다. 사고 헬기 부기장 강익수(49)씨 등 생존자 4명을 대상으로 사고경위를 조사중인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헬기가 당초 고도 1천피트(300m)로 비행하다 기상이 악화되자 하강, 고도 200-300피트로 운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은 당초 부기장이 김해공항으로 회항하기 위해 선회하다 서고를 당했다고밝혔지만 조사결과 조종사들이 헬기를 하강하는 과정에서 해상에 있는 고압선을 찾는 도중 갑자기 고압선이 나타나자 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오른쪽으로 헬기비행방향을 틀타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헬기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오른쪽 동체면부터 바다로빠지는 바람에 헬기안 오른쪽에 탔던 동국제강 김종진 회장(61) 등 승객 대부분이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같은 잠정 사고원인을 전제로 조종사들의 과실여부를 조사하는 한편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부산지방기상청과 협의해 기체인양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해경은 또 실종자 김신기(54.동국제강 상무)씨를 찾기위해 이날 오전 6시부터경비정 등 9척의 선박과 해경특수구조대 소속 잠수부 9명, 수색조 40여명 등을 투입해 바다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나섰다. 부산지방항공청도 박우근 운항검사과장 등 직원 3명과 건설교통부 항공국에서파견된 3명의 조사관으로 `대우조선 헬기 사고원인 조사반'을 편성해 사고헬기의 출항상황, 출항이후 관제, 비행중 상황, 기상급변 상황, 인근 주민 목격상황과 기체정비문제 등에 대해 총괄적인 조사에 나섰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사고헬기에 블랙박스가 없기때문에 현재 바다에 가라앉은 조종석 부분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라며 "해경과 협의해 기체인양부터 서두를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생자중 김 회장 등 동국제강 일행 4명과 기장 정재권(49)씨 시신은 서울로, 대우조선 정광식(55) 이사는 부산 침례병원으로, 대우조선 이윤우(44) 차장은고향인 천안으로 각각 후송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