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건립추진협의회(회장 김상하)는 5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모공원 후보지로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 등 2곳을 고건(高建) 서울시장에게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최열 추건협 자문위원장은 "장묘문화의 개선과 원만한 장묘시설의 확보를 통해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부지선정위원 등과의 일문일답. -- 후보지로 추천된 2곳의 평가점수는. ▲(박희정 부지선정심사위원) 후보지에 대한 평가는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을 병행해 실시했기 때문에 양적인 면의 평가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 1차 평가때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 강남구 내곡1지구, 망우동 등의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에대한 보완조사를 실시했다. 2차 평가는 질적인 평가로 구체적인 점수는 없지만 1차평가의 결과와 유사했다. 1차평가때의 점수는 서초구 원지동이 180점 만점에 160점을 받았고 강서구 오곡동은 180점 만점에 147점을 얻었다. -- 추모공원 건립후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은. ▲(김상돈 서울시 보건복지국장) 추모공원이 직접 유발하는 혼잡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추모공원은 납골당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다목적 공원이므로 이로인한 교통혼잡 효과는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한식 등에는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보지로 추천된 2곳중 1곳이 확정되면 교통혼잡이 빚어지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강구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용도로건설이나 기존도로 확장, 인근 지하철역과의 셔틀버스 운행, 버스노선 신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 -- 후보지 2곳의 평가항목별 결과를 상세히 밝혀달라. ▲(박희정 위원)추모공원 부지선정 기준은 6개분야 1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6개 분야중 접근성과 주변지역의 여건은 오곡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토지활용성, 경제성은 원지동이 각각 높은 점수를 얻었다. -- 추건협의 평가점수가 시장의 최종 판단에 영향을 미치나. 또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주변개발사업 지원방안은. ▲(김상돈 국장) 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됐을뿐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므로 아직말할 단계가 아니다. 다만 부지가 최종 결정되면 인센티브를 검토할 예정이다. -- 원지동의 경우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반발하고 있는데. ▲(김상돈 국장)13개 후보지가 모두 그린벨트다. 추모공원은 법적으로 그린벨트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