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촌'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윤락가인 속칭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업주들과 건물주들이 '탈 윤락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4일 강동구청과 강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이 일대를 서울시로부터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낼 계획이다. 그후 이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전환,각종 준법업소를 입주시켜 이 일대를 새로운 대규모 상가와 관광타운으로 조성한다는 포부다. 이들이 40년 역사의 천호동 윤락가를 없애기로 한 이유는 지난 5년간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윤락업이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환골탈태'노력은 시 당국의 용도변경 불허방침이라는 '벽'을 만났다. 강동구청이 서울시에 용도변경을 요청했지만 시는 "천호동은 도시기본계획상 중심지 체계에 속하지 않아 용도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